본문 바로가기
리빙, 라이프

외국인이 한국에서 반한 뜻밖의 여행|유명 관광지보다 오래 기억되는 이유

by 여담에디터 2026. 9. 20.
반응형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가장 먼저 어디를 찾을까요?

경복궁이나 명동, 남산서울타워처럼 유명한 관광지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부산이라면 해운대나 광안리, 경북이라면 안동 하회마을이 생각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외국인 여행의 관심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유명한 곳을 많이 돌아보는 것보다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구미·대양주 10개국의 여행사 관계자 20명을 한국으로 초청했습니다.

7박 8일 동안 서울과 부산, 경북 안동을 둘러보며 한국의 웰니스와 전통문화, 자연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여행에서 눈길을 끈 것은 유명 관광지만 둘러보는 일정이 아니었습니다.

외국인이 관심을 보인 것은 '한국의 일상'

서울에서는 템플스테이와 아로마 오일 테라피를 경험하고, 부산에서는 해안 산책과 광안리 해변 요가를 체험했습니다.

경북 안동에서는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단청공예도 직접 경험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조금 익숙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사찰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바닷가를 걸으며 한국의 자연을 느끼고, 전통공예를 직접 만들어보는 일은 여행지에서 사진 한 장 찍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다녀온 뒤 가장 오래 기억나는 것도 의외로 이런 순간일 때가 많습니다.

"어디를 갔는지"보다 "그곳에서 무엇을 느꼈는지"가 더 오래 남는 것입니다.

왜 이제는 '보는 여행'보다 '경험하는 여행'일까?

예전의 해외여행은 유명 관광지를 최대한 많이 방문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루에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맛집을 찾아가고, 유명한 장소를 체크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여행 경험이 많아질수록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는 인터넷에서 사진과 영상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 여행에서는 그 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한국에서라면 템플스테이, 한식 만들기, 전통공예, 지역시장 체험, 한옥 숙박, 자연 속 웰니스 프로그램 등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이라면 단순히 한국의 유명 장소만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은 실제로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평범한 일상이 오히려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315건의 상담, 단순한 관광 행사는 아니었다

이번 행사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외국인 여행사 관계자들을 데려와 관광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끝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7일 서울에서 열린 트래블마트에는 해외 바이어 20명과 국내 여행사, 지자체, 호텔 등 30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현장에서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은 모두 315건입니다.

쉽게 말하면 외국인에게 한국을 구경시켜주는 행사가 아니라 "이런 여행상품을 만들어 외국인에게 판매해보자"라고 국내외 여행업계가 만난 자리​에 가깝습니다.

좋은 관광지가 있다고 해서 외국인 관광객이 저절로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해외 여행사가 상품을 만들고, 여행객에게 소개하고, 예약까지 연결되어야 실제 관광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행사의 중요한 의미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 관광의 경쟁력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것들이 외국인에게는 특별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사찰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 바닷가를 천천히 걷는 것, 전통공예를 배우는 것, 오래된 마을에서 지역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말입니다.

특별한 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만이 관광 경쟁력은 아닙니다.

이미 우리 주변에 있는 문화와 자연을 어떻게 경험하게 만들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이런 여행은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서울에 집중된 관광객이 부산과 안동 같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숙박과 식사, 체험 프로그램 등에 돈을 쓰게 된다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행사가 실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현재 확인된 것은 해외 여행사 관계자 초청과 팸투어, 그리고 315건의 비즈니스 상담입니다.

실제 여행상품이 얼마나 만들어지고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지는지는 앞으로 지켜볼 부분입니다.

FAQ|외국인 한국여행, 무엇이 궁금할까?

Q1. 이번 행사에는 어느 나라 여행사들이 참여했나요?
A.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을 포함한 구미·대양주 10개국 여행사 관계자 20명이 참여했습니다.

Q2. 팸투어란 무엇인가요?
A. 여행사 관계자 등이 관광지를 직접 경험한 뒤 실제 여행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보는 초청 답사 프로그램입니다.

Q3. 트래블마트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A. 해외 여행사와 국내 여행사, 호텔, 지자체 등이 만나 관광상품 개발과 판매를 위한 상담을 진행합니다.

Q4. 이번 트래블마트에서는 상담이 몇 건 진행됐나요?
A. 한국관광공사 발표에 따르면 총 315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Q5. 외국인에게 한국의 로컬 여행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유명 관광지를 보는 것과 달리 한국의 문화와 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은 여행 후에도 기억에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특별한 곳은 어쩌면 평범한 곳일지도 모릅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한국의 평범한 하루도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사찰에서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 바닷가를 천천히 걷는 순간, 오래된 마을의 골목길을 걷는 경험이 한국을 기억하게 만드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한국 관광은 유명한 관광지를 얼마나 많이 보여주느냐보다 여행객이 한국에서 무엇을 직접 경험하고, 얼마나 오래 기억하게 하느냐​가 더 중요해질지도 모릅니다.

이번 한국관광공사의 행사가 보여준 것도 바로 이런 변화입니다.

K팝과 K드라마로 한국을 알게 된 사람들이 이제는 한국의 문화와 자연, 음식과 일상까지 직접 경험하는 여행​을 찾는 시대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그곳이 외국인에게는 가장 특별한 한국여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