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 직장인들이 기다리는 것 중 하나가 명절 상여금입니다. 부모님 용돈부터 선물, 교통비와 가족 식사까지 평소보다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라 예상하지 못했던 보너스가 반갑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서 2026년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1.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3.0%보다 2.0%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중소기업만 보면 상황은 더 뚜렷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은 45.1%에 그쳤습니다. 반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54.9%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54.9% 전체가 ‘상여금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미지급 기업과 지급 여부를 정하지 못한 기업이 합쳐진 수치입니다.
2026년 추석 상여금, 실제로 얼마나 받을까?
중소기업 가운데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곳의 지급 수준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정률로 지급하는 기업은 기본급의 평균 37.7%, 정액으로 지급하는 기업은 1인당 평균 66만5,0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경총 조사에서는 300인 이상 기업의 지급 비중이 66.7%, 300인 미만 기업은 60.3%였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감소한 수치입니다.
왜 추석 상여금이 줄었을까?
상여금 감소를 단순히 기업이 보너스를 줄였다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올해 추석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곤란하다고 답한 기업은 40.0%였습니다.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가장 큰 이유는 판매·매출 부진 71.5%, 원·부자재 가격 상승 59.5% 등이었습니다.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기업당 평균 2억5,645만원으로 조사됐지만, 평균 부족 자금도 5,848만원에 달했습니다. 결국 직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 역시 기업의 전체 현금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셈입니다.
상여금이 없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까?
여기서 직장인이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추석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기업이 상여금을 반드시 지급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 등에 상여금 지급 조건이 정해져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94조에 따라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기존에 어떤 규정이 있었는지, 올해 회사가 이를 어떻게 변경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올해 추석 상여금을 주는 기업은 몇 %인가요?
A. 전체 기업 기준으로는 61.0%입니다. 다만 조사기관과 대상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Q2. 중소기업은 정말 55%가 상여금을 안 주나요?
A. 정확히는 54.9%가 ‘미지급 또는 미결정’입니다. 모두 지급하지 않는 기업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Q3. 중소기업 추석 상여금 평균은 얼마인가요?
A. 정액 지급 기업 기준 1인당 평균 66만5,000원입니다.
Q4. 상여금은 반드시 법적으로 지급해야 하나요?
A. 모든 기업에 일률적으로 지급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근로계약이나 취업규칙, 단체협약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Q5. 회사가 기존 상여금을 없앨 수도 있나요?
A. 근로자에게 불리한 취업규칙 변경이라면 근로기준법 제94조의 절차와 동의 요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상여금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받을 돈’을 정확히 아는 것
올해 추석 상여금 통계를 보면 기업의 경기 상황과 직장인의 가계 부담이 동시에 드러납니다.
전체 기업의 지급 계획은 61.0%였지만 중소기업은 45.1%에 그쳤습니다. 그렇다고 54.9%를 모두 ‘상여금이 없는 회사’라고 단정해서도 안 됩니다. 그 안에는 아직 지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인이라면 기대했던 상여금이 실제로 지급되는지, 지급 기준은 무엇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상여금을 당연히 받을 돈으로 계산하기보다는 확정된 급여를 기준으로 추석 지출을 계획하는 것이 예상 밖의 부담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출처 = 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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