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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반전 : 키위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우뚝 선 한국 농업의 비결 (제주 감황, 스위트골드 키위)

by 여담에디터 202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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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키위,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 황금빛 역전 드라마의 서막

마트 진열대를 가득 채우며 가을~겨울철 식탁을 점령했던 뉴질랜드산 제스프리키위, 기억하십니까? 불과 10년 전만 해도 국내 유통 키위의 80% 이상이 수입산이었고, 한국은 키위를 전량 수입해 먹는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 농업에서 '황금빛 반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자란 우리 키위가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국이 키위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그 지위를 완전히 바꿔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황금빛 과육과 압도적인 당도를 자랑하는 제주산 신품종 감황은 이 놀라운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수입에 의존하던 과일 시장을 뒤엎고, 어떻게 한국 키위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게 되었을까요? 오늘 이 글을 통해 한국 키위의 성공적인 변신 배경, 핵심 기술력,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심도 있게 분석하여 독자 여러분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수입 키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 국산 신품종 감황의 탄생과 글로벌 스탠다드

한국 키위 산업의 지각변동은 단순히 재배 면적 확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바로 품종 개량과 글로벌 품질 인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감황은 로열티가 없어 농가소득 보전에 유리하고, 기존 품종보다 수확기가 6~9일 정도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후숙 후 당도가 18~19브릭스(Brix)로 감미가 높고, 평균 140g 이상의 대과로 시장 잠재력이 높은 품종입니다.
감황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홍천'과 '옥천'을 교배해서 얻은 품종으로 2019년 등록됐으며 2021년부터 제주에 보급되었습니다.
감황은 제주지역에서 개당 무게가 100~170g에 대해서만 '하트골드' 브랜드로 출하하고 있으며, 출하량은 2023년 39t에서 2024년 168t으로 늘었습니다.
제주지역에서는 741개 농가에서 401㏊규모로 키위를 재배하고 있으며, 점유율은 골드키위가 73.3%로 가장 많고 그린키위 16.4%, 레드키위 10.3%입니다. 

1. 황금빛 전략 품종, 제주 감황
제주도 농업기술원의 노력으로 탄생한 신품종 '감황'은 한국 키위의 수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핵심 무기입니다. ‘감황은 뉴질랜드산 골드키위에 뒤지지 않는 높은 당도와 황금빛 과육, 그리고 한국 기후에 맞춰 개량된 우수한 저장성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작년 대만 시장에 진출했을 때,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한국산이 더 달다"는 극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정확히 겨냥한 이 전략 품종 덕분에, 한국은 키위 수입국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질 수 있었습니다.

2. 세계가 인정하는 품질, ‘글로벌 갭(Global GAP)’ 취득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 신뢰도입니다. 제주 키위는 이를 위해 국제 농산물 안전 및 품질 관리 인증인 '글로벌 갭(Global GAP)'을 취득했습니다.

이 인증은 단순히 "잘 키웠다"는 수준을 넘어, 농산물의 생산부터 포장,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세계적인 기준에 부합함을 의미합니다. 성산일출봉농협을 중심으로 조성된 '감황' 전문 재배단지의 이 같은 노력은, 품질 면에서 외국산과 어깨를 나란히 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3. 수출 전용 시스템 구축 : 감황과 스위트골드의 투트랙 전략
제주도는 감황 외에도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과 손잡고 스위트골드품종 재배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재배 기술 지원, 현장 컨설팅, 그리고 까다로운 검역 관리까지 세밀하게 챙기며 수출 전용 농가를 육성하는 이 투트랙 전략은 수출 물량과 품종의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틀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제주산 골드키위 수출량은 2021년 대비 지난해 87% 급증한 178톤을 기록했습니다. 제주도는 2028년까지 수출량을 400톤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성장세는 한국 농업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기후 위기와 물류비 상승을 뚫어낸 한국 농업 기술의 힘

한국 키위의 성공은 단순한 농가의 성장을 넘어, 기술과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한 한국 농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합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작황 불안정, 그리고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수입 농산물의 가격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은 이러한 외부 요인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 저장성과 장거리 운송 기술의 혁신
한국 농업은 이 위기를 기술력으로 정면 돌파했습니다. 한국 기후에 맞게 개량된 감황은 저장성이 뛰어나 장기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수확 후 품질을 유지하는 첨단 관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장거리 운송에도 맛과 식감이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는 해남, 고흥 등 국산 재배지 확대와 맞물려 수입산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국산 대체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2. 농업의 '스마트화'가 이룬 자급 기반 확보
키위의 성공은 농업이 단순 노동집약 산업이 아닌, 고도의 기술 집약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품종 개량, 재배 기술 컨설팅, 수출 검역 시스템 등 모든 과정에 과학적인 접근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부상은 키위뿐만 아니라 다른 수입 과일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농업의 자급률 향상과 동시에 수출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 농업은 "수입해서 채운다"가 아닌, "우리가 더 낫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황금빛 미래를 향하여 : 한국 키위의 다음 도약은?

수입 과일의 대명사였던 키위를 이제는 우리가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는 한국 농업이 품종, 품질, 기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성공적으로 융합한 결과입니다. 국산 품종인 '감황'이나 '스위트골드' 등은 뉴질랜드산 키위에 지불해야 하는 품종 사용료(로열티)가 없습니다. 이 점은 장기적으로 농가 생산 원가 부담을 줄여주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제주산 신품종 '감황'은 단순한 과일을 넘어, 한국 농업 혁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국제 인증을 받은 품질과, 기후 위기를 뚫어내는 기술력, 그리고 해외 시장의 입맛을 사로잡는 달콤한 맛은 한국 키위의 황금기를 열어젖혔습니다.

현재 대만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한국 키위는 이제 더 넓은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8400톤 수출 목표 달성을 넘어, 한국 키위가 세계적인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황금빛 감황처럼, 한국 농업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기를 응원합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출처 = 제주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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