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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라이프

'빵플레이션' 시대, 편의점/마트 PB빵이 선사하는 '갓성비' 베이커리 혁명과 미래 트렌드

by 여담에디터 202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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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빵값, 소비자들은 어디로 향하는가?

최근 몇 년 사이 베이글, 소금빵, 샌드위치 같은 인기 빵들의 가격이 3년 새 최대 40% 이상 치솟으며 '빵플레이션 (Pang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KCD)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중반 3,000원대 중반이던 베이글은 현재 4,400~4,900원대에 거래되며 무려 44%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소금빵과 샌드위치 역시 30% 넘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가격 인상이 빵집 자영업자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임대료, 재료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도, 판매자도 힘든 '빵플레이션' 시대,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PB) 빵입니다.

본 글에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넘어 '갓성비(신이 내린 가성비)'로 불리며 베이커리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PB빵의 성공 전략을 심층 분석하고, 이들이 만들어갈 미래 베이커리 트렌드를 전망하여 독자 여러분께 가치 소비의 해법을 제시해 드리고자 합니다.

PB, '양산빵'의 편견을 깨고 베이커리 시장을 장악하다

과거 저렴하지만 품질은 떨어진다고 여겨지던 '양산빵'의 이미지는 이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편의점과 마트 PB빵의 폭발적인 성장은 '가성비''품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전략적 혁신의 결과입니다.

1. 가격 혁신 : 유통 마진을 최소화한 압도적인 '갓성비'
PB빵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 가격입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의 PB빵 매출 비중은 20241~9월 기준 20% 내외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중간 유통 단계와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했기에 가능했습니다.

● 가격 경쟁력의 원천 : 유통업체가 중소 협력사와 직접 협력하여 중간 마진을 제거하고, 대량 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합니다.
● 대표 사례 : 1,000원대 중반의 CU '베이크하우스 405'나 세븐일레븐 '세븐셀렉트 꿀호떡' 등은 전문점 빵값의 절반 이하로 책정되어 소비자들의 지갑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습니다.

2. 품질 혁신 :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한 '가심비'
단순히 저렴한 것을 넘어, PB빵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까지 충족시키며 소비자들의 재구매를 이끌어냈습니다.

● 브랜드 전문화 : GS25'브레디크'CU'베이크하우스 405'와 같이 전문 베이커리를 연상시키는 고품질 PB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 트렌드 반영 : 생크림빵, 베이글, 카스텔라 등 전문 베이커리에서 유행하는 인기 제품을 빠르게 PB 라인업에 추가하여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층까지 흡수했습니다. 특히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와 같은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오픈런'을 유발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성을 낳았습니다.

마트 PB빵의 차별화 전략, '대용량''홈베이킹' 라이프스타일 제안

편의점 PB빵이 '간편한 간식'에 초점을 맞췄다면, 대형마트 PB빵은 '대용량 식사 대용''홈베이킹 문화 선도'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1. 대용량 '패밀리 사이즈''착한 가격'의 베이커리
홈플러스의 '몽 블라제'처럼 마트 내 베이커리 코너는 넉넉한 양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여 온 가족의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의 '풍미소' 역시 큼직한 사이즈의 빵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푸짐한 인심'으로 불황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는 전문 베이커리에서는 찾기 힘든 대용량 가성비라는 확실한 포지셔닝을 제공합니다.

2. 이마트 '피코크''노브랜드'의 글로벌 소싱 및 냉동 생지 혁명
이마트는 '노브랜드'를 통해 해외 협력사를 발굴하고 완성형 제품을 직접 수입하는 글로벌 소싱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습니다. (: 노브랜드 우유케이크)

더 나아가, '피코크' 냉동 생지 제품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변화시켰습니다.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간단히 굽기만 하면 '갓 구운 빵'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되면서 DIY(Do-It-Yourself) 홈베이킹 트렌드를 주도했습니다. 이는 PB빵이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새로운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줍니다.

PB, '가치 소비'의 해답이자 베이커리 시장의 미래

PB빵의 성공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고물가 시대에 '합리성과 품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명확한 선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유통업체들은 중간 마진 제거, 트렌드 반영, 전문 브랜드 론칭이라는 삼박자를 통해 PB빵을 더 이상 '저렴한 대체재'가 아닌, '품질과 만족도를 갖춘 필수 소비재'로 격상시켰습니다.

◎ PB빵이 열어갈 미래 베이커리 트렌드 전망
앞으로 PB빵 시장은 더욱 전문화되고 다각화될 것입니다.

● 프리미엄 PB의 등장 :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비건(Vegan) , 저당 빵 등 기능성 제품이나 특정 원산지 재료를 활용한 '가치 소비'형 프리미엄 PB 라인업이 강화될 것입니다.
● 경계의 허물 : 편의점과 마트 PB빵은 전문 베이커리가 시도하기 어려운 신속한 트렌드 반영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베이커리 전문점과의 경계를 더욱 허물어뜨릴 것입니다.

'빵플레이션'의 파고 속에서 PB빵은 소비자에게 경제적 부담 없는 만족스러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간식 선택은, 단순히 빵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 문화에 동참하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출처 = 대형마트 PB, 각사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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